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은 공모와 회의를 거쳐 돌고 돌아 결국 용산 대통령실을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징성이 있는 장소여서일까요? 공모까지 했는데도 쉽게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지금까지 대통령 집무실 명칭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? <br /> <br />1948년 8월 15일,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관저 이름을 경복궁의 후원 이름이었던 '경무대'로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복궁의 경(景)과 경복궁 북문인 '신무문'의 '무'(武)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는 설이 있죠. <br /> <br />하지만 이승만 정부의 독재로 '경무대'는 권력의 상징이 되었고, 1960년 4·19 혁명으로 제2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명칭을 바꾸게 됩니다. <br /> <br />두 가지 후보가 있었는데요, 화령대와 청와대. 화령은 조선왕조 건국 당시 국명 후보였고, 청와는 아시는 것처럼 청기왓 집이라는 관저 외형을 뜻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보선 대통령은 '청와대'란 이름을 택했죠. <br /> <br />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'청'보다는 '황색' 이 격에 맞는 색 아니냐며 황와대로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지만, 박 전 대통령, "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집 이름 바꿔서야 되겠는가"라며 일축하고 '청와대'란 이름은 지금까지 이어졌죠. <br /> <br />60여 년간 사용된 '청와대'라는 명칭 대신 용산으로 이전한 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은 일단은 '용산 대통령실'이 되었는데요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며,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 대변인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강인선 / 대통령실 대변인 : (새이름)위원회는 60여 년 동안 사용한 청와대의 사례를 비춰 볼 때 한번 정하면 오랫동안 그 이름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성급히 선정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대통령실은 당분간 새 명칭 대신 용산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6151611534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